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저자 : 로버트 스코블,셸 이스라엘 공저
옮긴이 : 홍성준,나준희 공역
출판사 : 체온365
원제 : Naked Conversations
출판일 : 2006년 12월
평점 :


블로그BLOG란?
웹(web) 로그(log)의 줄임말.
올리는 글이 맨 위로 올라가는 일지() 형식.
일종의 1인 미디어.

90년대 후반, 개인 웹페이지가 유행을 하였다. 웹이란 가상 공간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곳을 꾸미는 일은 멋져보이는 일이었다.
그리고 2002년도쯤에 미니홈피가 전국적으로 유행을 하였다. '일촌'이란 관계 형성은 대중화 되었다.
쉽게 만들고 꾸밀 수 있는 공간에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 연결된 링크들을 따라 안부를 주고 받으면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 내었다. - 개인적으로 미니홈피는 개개인의 관음적인 욕구를 채워주기도 했다고 본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블로그가 빠르게 확산 되고 있다.


지금, 블로그를 하고 계십니까?

하루에 여러번, 혹은 일주일에 몇번씩 포스팅을 하는 나는 블로거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나에게 블로그란 그저 개인적인 웹페이지일 뿐이였다. 블로고스피어가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고, 어디서나 그렇듯 유명한 (소위 파워 블로거라 불리우는) 블로거들이 있고 그들을 중심으로 사회적인, 혹은 기술적인 이슈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블로그, 대화의 창을 만들다.

아직 우리나라에 생소할 지 모르지만, 이 책은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과 기업 블로깅이 가져다주는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블로그의 장점에 대해 찬양하고 있고 역효과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 하지만 거의 찬양에 가까울 정도로 장점을 칭찬하고 있다.

책에는 많은 기업들이 블로그를 통해 이미지 개선을 하고, 문제를 처리해나가는 예를 들어주었다.
예를 들어 MS사는 악마같은 악덕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스코블과 그외 여럿의 블로깅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적인 연결을 가지게 되었고, 그들의 자유로운 발언은 MS사의 관대하고 자유로운 문화를 표현한 방법으로 비추어져 기업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들어주었다.
그 후, MS사는 사원들의 블로깅을 장려하고 있고, 이런 인간적인 접근은 소비자와의 관계를 좀 더 원만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법무팀과 각 부서와의 블로깅에 대한 트러블 이야기는 뒤로 미루자)

또한, 사실적이지 않은 기사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케 해주었다. 때때로 기사는 인터뷰한 내용과는 다른 소설을 실기도 한다. 하지만 기업이나 당사자는 즉각적으로 대응을 하기엔 힘들었다. 기사란 일방적인 의사소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로그를 통하여 인터뷰 내용을 밝히고 기사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는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블로그로 날개를 달다.

고급 핸드메이드 정장을 만드는 한 무명의 재단사 마혼은 우연한 기회로 블로그를 시작,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자신의 열정을 표현하면서 일약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단사가 되었다.
티셔츠에 관심이 많았던 한 젊은이는 많은 네티즌들과 디자인들을 공유하면서 티셔츠를 제작, 판매를 시작하였고 꽤 많은 수입을 얻고 있다.

블로그는 직접적인 연결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러한 연결은 대화로 이어지고, 대화는 신뢰를 형성시켜준다. 또한 블로고스피어에서 신뢰를 얻고 입소문이 나면 많은 돈을 들여 마케팅을 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홍보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빠른 확장은 대응을 제대로 못한 회사에겐 불행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블로그, 소비자 힘을 보여주다.

프랑스에서 블로그를 통해 소매점들의 대형 조합이 생성되었다. 그들은 대량의 공동구매로 최상의 상품을 최저의 가격으로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그들은 대형 유통회사들에 대항하기도 하고,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법을 항의, 바꾸기도 한다. 소비자들은 이 조합에 속한 가게들을 자주 이용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외국보다 소비자의 힘이 약하다.
하지만 블로그를 통하여 소비자의 진정한 힘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들이 여러 사례들로 증명이 되었고 실제로 블로고 스피어의 특성상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이른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블로그를 통하여 소비자의 권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올바른 블로깅과 그렇지 않은 블로깅

블로깅을 하다보면 때론 기업의 운영상의 잣대에, 혹은 개인적인 열정과 문제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기에 책은 올바른 블로깅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우선, 진실을 말할 것,
블로깅은 하나의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기에 신뢰가 중요하다.
그들이 캐릭터 블로깅을 한다거나 거짓말을 할 경우, 금새 블로거들에 의해 들통이 나게 되어있다. 그리고 그들은 신뢰를 잃게 될 것이고, 이는 엄청난 불이익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다.

그외의 올바른 블로깅을 하는 방법과 그렇지 않은 블로깅의 방법이 궁금하다면 책을 보시길. :)


즐거운 블로깅

아직 우리나라의 기업문화는 투명하지 않다. 뭔가 항상 구린감이 있는게 그들의 문화이다. 하지만 충분히 그들도 투명해지고 진실될 수 있음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고객과 진실되게 가까워지고, 많은 이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면서 신뢰를 쌓는 것, 그리고 그들이 가져다 주는 입소문의 효과는 큰돈을 쏟아부어도 얻기 힘든 그런 마케팅일 것이다.

블로고스피어는 항상 새로고침 상태이다.
항상 최신의 이슈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어제던가.. 올블로그의 인기태그는 싸이월드 시즌2였다. 많은 블로거들이 시연회에 다녀오고 그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관심이 없거나 몰랐던 사람들도 쉽게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시연회가 만족스러웠다면 호평의 글이 올라올 때고 엉망이였다면 강한 비판의 글들이 올라올 것이다. 그렇게 입소문이 나면서 서비스는 흥하거나 망하거나 할 것이다.
공짜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기업이라면 이런 공간을 잘 이용해야하지 않을까? - 진실과 투명은 기본조건이다.

블로깅을 한지 몇달이 지났지만, 항상 맘이 편치 않은 그런 부분이 있었다.
내 블로그는 '주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냥 그런 신변잡기 블로그.
책을 쭉 읽으면서 기업 블로깅에 관한 이야기가 대다수였지만 스스로의 블로깅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그리고 좀 더 자세한 길을 알려주는 좋은 나침반이 되어주었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번역이 매끄럽지 못했다.
오탈자도 종종 있고.. 문맥상 매끄럽지 않거나 의미가 안맞는 구절들이 종종 있었다.
출판사는 이런 부분을 바로 잡아 주었으면 좋겠다.

혹시 사업을 하고 있다면, 마케팅 전문가라면, 사업을 할 예정이라면, 블로깅이 너무 즐겁다면 이 책을 한번 보길 바란다.
블로그를 통하여 정당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올바른 토론 문화가 잡히길 바란다.

오늘도 청정한 블로고스피어의 일원으로 즐거운 블로깅 하시길 :)


+ 쓰다보니 왠지 레포트가 된 것 같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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