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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공연중, 2010.11.10 ~ 오픈런
장소: 서울, 이랑 씨어터 - 약도
장르: 연극 > 연극
출연: 정석용, 임형택, 유순웅
소개: 2006 ‘시선 집중 배우전’개막작 선정(국립극장 주최)  20...  더보기




산 사람들이 하는 죽는 이야기

염-장이  殮-장이
- 시체를 염습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아직 젊은 나는 운이 좋게도 염을 하는 것을 직접 본 적이 없다.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는 알지만 막연하고 조금은 멀게 느껴지는 그것.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도 염쟁이(정확히는 염장이)가 무얼하는지 모르겠는 분은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의 하지원을 떠올리면 될 듯 싶다.

이 세상을 떠나는 이의 마지막 길, 잘 떠나시라고 정돈해서 보내주는 사람.

현대는 깔끔한 장례식에서 이루어지는 절차이지만 이전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무슨 이야기를 해줄지 기대가 많이 되었던 연극.


연극은 제목 그대로 유씨 성을 가진 염장이가 어떤 이의 염을 진행하면서 진행된다.

담담하고 맛깔스럽게 염의 절차를 설명해주고, 자신이 염을 해주었던 이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 마지막이 참 가지각색.


산 사람들이 말하고 듣는 죽는 이야기.


유난스럽지 않고 담담하게 흘러가기에 부담보다는 따뜻함이 묻어나니 부담이 없어 좋았다.

겁을 주는 것도, 과한 희망을 주는 것도 아닌 그저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전해주는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귀 쫑긋.





죽는다는 건, 목숨이 끊어진다는 것이지 인연이 끊어지는게 아니야


죽음, 이 후는 어차피 내가 알 수도 없는 바이니 생각해본 적이 없었지만 죽음, 이 후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내가 하루하루 살고 있는 오늘은, 실제로 죽음을 하루하루 기다리는 날들.
죽은 이후에도 다른 이들의 가슴 속에 남아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보고 있노라니,
잘 살고 잘 죽는 일이 참으로 어렵고 중요한 일이구나 싶더라
 
죽어서 다른 이의 가슴 속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었으면, 그렇게 잘 살고 잘 죽고 싶다라는 작은 소망이 생겨부렸다


염장이가 아닌 염쟁이로 연극 제목을 지은 이유는 직업으로 염을 하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마지막을 잘 정리해서 보내주기에 그런게 아닐까 싶더라-
또 직업이여서 염을 하는 이야기도 아니였고.. :)



홍홍홍
나 답지 않게 이번 리뷰는 좀 진지하네!
가벼운 마음으로 연극을 한번 더 둘러볼까요잉~



염쟁이 유씨는 3명의 배우가 각각 다른 염쟁이 유씨를 연기하는데-

내가 본건 임형택배우 공연!

진짜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열심히 연기하시는 모습에 감동-

게다가 정말 여러명의 출연 배우가 무대에 오른 것 같이 휙휙 바뀌는 연기를 보여주시는데 정말 대단하셨다.

짱입니다요 ' ㅅ')bbb




극장 티켓팅박스 겸 로비.

지하에 위치한 작은 극장으로 모니터가 잘 안보이겠지만 (으헤헤) 잘 보면 객석 배치도가 나온다.

무대를 싸고 돌면서 ㄷ자로 객석이 배치되어 있어 어느 자리에 앉아도 잘 보이지만, 어느 자리에 앉는지에 따라 그 맛이 다르게 느껴질 듯.



참참참

요 연극은 관객의 참여로 극진행이 이루어지는데 1열에 앉는다면 연극에 출연하게 될 확률이 좀 높다.

무리하거나 어려운 것을 시키는 것은 아니니 너무 부담갖지 않아도 되고~

단, 극장이 매우 작아 어딜 앉거나 안전하지는 않을지도 홍홍홍


난 같이 갔던 친구가 극 처음부터 끝까지 출연을 하게 되어서 덕분에 엄청 집중해서 더 재미있게 본 듯 싶다.

원래 내가 하면 고역이지만 남이 하는걸 보는건 재미있으니깡~


어르신들이 많아서 호응도 좋고, 조금 뻘호응도 있는 편이지만 (좀 매너없이 느껴지는, 극 중간중간 아무때나 자기 할말하는 아저씨들 ;ㅅ; 그러지 마염 ;ㅅ;)

전반적으로 어르신들과 같이 봐도 무리없는 연극!





연극이 끝나고 나면 배우님이 극장 밖에서 한사람 한사람 인사를 해주신다.
정말 멋졌어요!
짱짱짱짱짱짱짱 ' ㅅ')bbbb

다른 분들 연기도 궁금해지는군요 :)

가볍게 즐기기만 하는 공연도 좋지만, 이렇게 생각하게 해주는 담백한 공연도 좋은 듯!
담담하다고 안웃기다고 생각하면 오산!

아아~ 좋은 공연을 보았더니 마음이 부른 기분 :)
고맙습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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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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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anny B 2011/11/21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공연홈 > 뮤지컬 > 창작

요약정보
110분 | 만 8세이상
공연기간
2011.04.15(금) ~ 2011.10.30(일)
공연장소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  약도 보기배치도 보기
홈페이지
showl.co.kr>
출연
채진건 (정상인 역), 곽영신 (남편 역), 백재현 (남편 역), 김추리 (굿닥터 역), 윤선희 (굿닥터 역)  출연 더보기




8년째 롱런중인 창작 메디컬뮤지컬 루나틱!
메디컬 뮤지컬이라길래 무언가 싶었는데 환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관객의 아픔도 어루만져주는 그런 연극이라 이런 장르가 붙은 것 같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공연되고 있는데, 좌석배치도는 위와 같다.
넓지만 단간의 높이차가 충분한 편이라 앉은키 160, 혹은 머리가 댑빵 큰 사람이 앉지 않은한 어디서건 잘 보일 듯 싶다~



공연 출연진들!
정상인 역은 김혜수 동생인 김동현이 출연을 했다
오오오오오오 기대기대 +_+


그럼 잠깐 공연 이야기를 해볼까?
 

당신은 정상인인가요?


이 뮤지컬의 배경은 정신병원이다.
환자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짚어가면서 그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보듬어준다.
이들이 미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보다보면 한가지 물음이 되돌아 온다.

당신은 정상인인가요?

미칠 것 같지만 꾹꾹 눌러참고 있는 건 아닌지,
혹은 미쳤지만 세상이 무서워 정상인인척 숨어 사는건 아닌지,
아픔을 드러내지 않고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내가 정말 정상인이 맞긴 한건지
곰곰히 돌이켜 볼 수 있게 의문을 던져준다.

정말, 당신은 정상인인가요?


미쳐도 미친게 아니야, 미쳐도 괜찮아


미쳐 돌아가는 세상,
꾹꾹 누르며 본인이 정상인인척 살지 말고,
그냥 솔직하게 이들처럼 아픔을 드러내고,
때론 미치고 싶으면 미쳐서 세상을 즐겁게 살라고 이들은 노래하고 춤을 춘다.

이들의 노래와 춤을 보고 있자면, 어떤 모습이여도 괜찮다는 위로에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느낌.


신나게 웃을 준비, 하고 왔나요?



 이 공연은 내가 준비가 된 만큼 웃긴 공연이 될 듯 싶다.
그냥 이래도 흥, 저래도 흥, 뭐야 저건-_- 이렇게 날카로운 매의 눈초리로 시종일관 앉아 있다면 시간과 돈, 모두를 낭비하는 꼴.
그냥 마음 편히 낙엽이 굴러도 웃을 준비를 하고 보자.
그러면 무지하게 웃긴 공연이 될 것이다.

요즘 보았던 공연들이 가볍기 보다는 좀 무거운 것들이여서 나도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초반에는 내내 -_- 이러고 앉아 있었는데, 보다가 그냥 마음을 탁 풀고 웃기 시작하니 모든게 참 많이 웃게 되더라.

 안 웃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누가 날 어떻게 웃겨주겠엉...
그리고 고독해 할머니의 무대가 돌아오면 미친듯이 웃을 준비를 하고 보시라!
고독해 할머니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을 듯!!
난 완전 고독해 할머니 팬이 되어버렸다! 요 배우 칭찬은 사진과 함께 잠시 후에!



저 그렇게 까칠한 사람 아니예영


보다가 아쉬웠던 점.
내가 아쉬운 점이나 까는 내용을 잘 적긴 하지만 눈에 쌍심지를 막 켜면서 찾는건 아니라우..
그냥 뙇하고 보인다우.. 
김호밀, 예리하긴 하지만 그렇게 못되먹은 사람은 아니라우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의견이니 자유롭게 수용하드라고


중간에 음향 잡음에 대사가 뭉그러져서 잘 안들리던데 좀 아쉬웠음..
뭐.. 그럴수도 있겠지....

정상인역의 김동현 배우의 연기는 몰입도도 높고 무지 좋았으나
노래 시작하면 성량이 밀려서 그런가 집중도가 훅 떨어짐..
이 분 마이크라도 좀 키워주시면 안되나염?
뭐.. 그럴수도 있겠지.....

이건 불만은 아니고..
마지막에 공연이 끝나고 백재현씨가 나와서 공연에 관련된 이야기도 해주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는데, 백재현씨 이야기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이 아저씨가 인생이 많이 굴곡졌던가.. 어쩜 그리 한마디 한마디 막 가슴에 탁탁 꽂히던지..
인생은 생각보다 슬프고 힘든 일이 훨씬 힘든 일이 많으니 작은 일에도 웃으면서 담대하게 살자.
무대가 쩍쩍 안갈라진다고 실망했나? 그럼 10만원 내고 와라. 그럼 우리도 무대 갈라질 수 있다.

요 이야기를 들으니까 조금은 성에 안찼다며 투덜거리던 내 모습이 반성도 되고,
그냥 미친 척 담대하게 웃고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요

어쨋든 마지막에 백재현씨가 나와서 공연에 대한 불만을 잠재워주신듯 -_-.....


연극이 끝나고 난 뒤~


공연이 끝나고 로비에선 배우들의 사인회와 더불어 ost판매가 이루어졌다
바로 집에 가지 마시고 고생한 배우들 얼굴 한번 더 보고 가시면 좋을 듯~



ost를 팔던 수줍은 총각. 총각.. 사진 찍어도 되냐니까 고개를 돌려버리면 우짜나...
이 분도 출연진 중에 한명~
 



아이유 닮은 이쁜 언니도, 예쁘게 척척 포즈를 잡아주던 멋진 총각님도 모두 고생 많으셨어요~
무대에서 활력 넘쳐 보여서 참 보기 좋았다능~
앞으로 계속 좋은 연극 무대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파이팅!



극 전반적인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굿닥터역의 윤선희 배우
사진이 상콤하게 나오셨네요 *-_-*
기차 화통 삶아 먹은 듯한 이 언니의 성량에 귀청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
새초롬한 외모와 달리 능청스러운 사자후 덕분에 참 많이도 웃었더랬지
무엇보다도.. 몸매가 짱이십니다 ' ㅅ')bbb
참 이 역은 이전에 홍지민 배우가 했었다고 하는데- 홍지민씨의 굿닥터도 한번 보고 싶구먼



고생 많았던 메인 배우들~
김동현 배우의 순간 몰입도는 참 좋았고~ 깜짝 변신도 진짜 웃기고 재미있었음!
나제비 이태헌 배우는 진짜.. 레알 제비처럼 느끼했다. 가슴털... 으으....... (칭찬입니다..... 역할과 혼연일체!!!!! )
아아! 고독해 역의 김혜연 배우!!!
정말 짱입니다요 ;ㅅ;
굉장히 예쁘고 고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1인 2역인데.. 어쩜 그리 노래를 예쁘게 하다가 할머니로 변신해서 막 무대를 휘젓는데! 얼마나 웃긴지 모른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참으로 멋짐!





귀엽게 포즈도 취해주시던 친절한 김혜연 배우 
귀여워요, 귀여워!
어디 할매가 이리 귀여울 수 있어요!
이렇게 귀여우면 감자에 싹이 나서..-_-!!!!
 


이 날 기업에서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단관을 온 듯 한데, 참으로 괜찮은 듯.
딱딱하게 교육실에 앉혀놓고 세뇌 시키는 것보다 긍정의 에너지를 팍팍 전달해주니 얼마나 좋은가!

웃을 수 있게 긍정의 힘을 팍팍 불어넣어 주었던 따뜻한 공연!
기회가 된다면 한번 보시라~








리뷰 쓰려고...... 사진도 찍었어요........... 인증 흑흑
아............. 개인 사진 이런거 잘 안올리는데 어쩔 수 없이 올림 흑흑
더 코딱지 만큼 줄여서 나의 우람한 덩치를 가리고 싶지만 김혜연 배우 때문에 그만 줄였음..

근데 무봉리 토종 순대국이 너무 커서.. 꼭 순대국밥 먹고 찍은 사진 같잖어!!! 광고비가 참 비쌌나보다.. 저렇게 크게 박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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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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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CYWORLD.COM/01084947740 BlogIcon 윤용철 2011/11/26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저도 오늘 루나틱 보고 왔어요 !
    너무너무 재밌어서 ! 아이유 닮은 분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들어왔어요 !
    저말고도 아이유 닮앗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었다니 ㅜ
    제가 사진을 찍은게 없어서 그런데 여기있는 사진 좀 퍼가도 될까요? ㅜㅜ 출처는 표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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